호주제

호주제(戶主制)는 한국의 전통적인 가족 구성 및 상속 제도로, 가정을 이루는 단위인 호(戶)에서 호주(戶主)가 가정의 모든 법적 권리와 책임을 지는 체계이다. 이 제도는 전통적으로 남성이 호주로서의 역할을 맡으며, 가족의 재산 관리, 결혼, 상속 등에 대한 결정권을 행사한다.

호주제는 조선시대부터 시작되어, 20세기 중반까지 한국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특히, 근대화 과정에서 법적, 사회적 변화가 이루어지기 전까지 가족 구성원 간의 관계와 법적 지위를 명확하게 하고, 상속과 재산 관리에 대한 원칙을 형성하였다.

1970년대에는 가족법의 개정과 함께 호주제가 실질적으로 법적 제한을 받기 시작했고, 2005년에는 호주제가 폐지되었다. 이후에는 성별에 관계없이 가족 구성원 모두가 동등한 권리를 가질 수 있는 새로운 가족 형태가 인정받기 시작하였다. 호주제 폐지는 성평등 및 개인의 자유를 증진시키기 위한 중요한 법적 변화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