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요리는 호주의 독특한 문화와 자연 환경을 반영하는 다양한 음식과 조리법을 포함한다. 호주는 다문화 사회로, 이민자들이 가져온 여러 음식 문화가 결합되어 오늘날의 호주 요리가 형성되었다. 전통적인 호주 요리에는 원주민 음식과 유럽 이민자들의 조리법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호주 원주민 음식은 지역의 식재료를 활용한 요리로, 바베큐, 고기 요리, 해산물 등이 중심을 이룬다. 특히, 캥거루 고기, 에뮤, 와람붓(호주 토끼)의 사용이 두드러진다. 이러한 재료들은 오랜 세월 동안 원주민들이 관리해온 자연 생태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유럽 이민자들은 빵, 파이, 스튜, 그리고 다양한 디저트를 가져왔으며, 이러한 음식들은 현대 호주 요리에 널리 퍼져 있다. 이민자들이 만들어낸 대표적인 요리로는 애쉬(파스텔), 미트파이(고기 파이), 그리고 스콘이 있다. 특히, 미트파이는 호주에서 특히 인기 있는 간식으로, 고기와 채소로 만든 속을 층진 반죽으로 싸서 구운 음식이다.

호주 요리에서 해산물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연어, 킹크랩, 랍스터와 같은 신선한 해산물은 많은 호주 식당에서 인기 있는 메뉴를 이루고 있다. 또한, 바베큐 문화가 발달해 있어, 야외에서 고기를 조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호주 특유의 '바비큐'는 단순한 요리를 넘어 사회적 행위로 자리 잡았다.

이 외에도 최근 호주 요리는 세계적인 요리 트렌드를 따르면서도 지역 식재료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농업과 양식업의 발전으로 신선한 재료가 더욱 풍부해지고, 이를 활용한 혁신적인 요리가 대두되고 있다. 호주 요리는 다양한 나라의 음식과 융합되며, 현대적이고 창의적인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