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아킨 투리나(Joaquín Turina, 1882년 12월 9일 – 1949년 1월 14일)는 스페인의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로, 스페인 고유의 음악적 유산과 인상주의적 요소를 결합한 독창적인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세비야에서 태어난 그는 어릴 때부터 음악에 재능을 보였고, 마드리드에서 공부를 시작했다. 이후 파리로 이주해 인상주의 음악의 영향 아래에서 발전하였다.
그의 작품은 주로 관현악곡과 실내악, 피아노곡 등으로 구성되며, 스페인의 전통 음악 요소와 현대적인 기법을 접목하는 특징이 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사나(Saeta)', '루모르(Luz de la llamada)'와 같은 피아노 및 관현악을 위한 곡이 있으며, 또한 '다프네(Daphne)'라는 오페라로도 유명하다.
투리나는 스페인 음악의 정체성을 강조하고자 하였으며, 그의 음악은 강렬한 감정 표현과 독창적인 리듬, 선율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스페인 내전 이후 이탈리아로 이주하였으나, 그의 음악은 계속해서 스페인의 음악적 전통을 현대와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투리나는 1949년에 세상을 떠났으며, 그의 작품들은 지금까지도 여전히 연주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