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카레라스(José Carreras, 1946년 12월 5일 ~ )는 스페인 출신의 세계적인 테너이자 오페라 가수로, 뛰어난 표현력과 감정 전달로 유명하다. 바르셀로나에서 태어난 그는 어린 시절부터 음악에 대한 재능을 보였고, 1970년대 초반부터 국제적인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카레라스는 오페라 작품에서의 주역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특히 비제의 '카라이야'의 돈 호세, 푸치니의 '라 보엠'의 로돌포와 같은 유명한 역할을 맡아 주목받았다. 그의 목소리는 강력하면서도 우아한 표현을 자랑하며, 다양한 레퍼토리를 소화할 수 있는 능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는 1980년대에 백혈병 진단을 받았으나, 치료 후 복귀하여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엘리사베타'라는 자선재단을 설립해 백혈병 환자와 그 가족을 지원하는 활동을 하였다. 이로 인해 그는 단순한 가수를 넘어 인도적 활동가로서의 면모도 드러냈다.
호세 카레라스는 또한 '3대 테너' 공연에서 플라시도 도밍고, 루치아노 파바로티와 함께 무대를 세운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이 공연은 세계 오페라 역사상 중요한 이정표로 여겨진다. 그의 업적은 여러 차례의 그래미 상과 세계 각국의 여러 시상식에서 인정받았다.
그의 음악적 경력은 여러 음반과 공공 공연으로 이어지며, 전 세계적으로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카레라스는 여전히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며, 오페라 및 클래식 음악의 전파에 기여하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