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소외론은 한국 정치 및 사회에서 호남 지역이 경제적, 정치적, 문화적으로 소외되고 있다는 주장을 나타내는 개념이다. 주로 전라남도와 전라북도를 포함한 호남 지방은 역사적으로 중앙 정부와의 갈등, 지역 경제의 불균형, 그리고 정치적 대표성이 부족한 문제로 인해 소외된 느낌을 강하게 받고 있다. 이러한 소외감은 지역 주도의 정치적 목소리를 중앙 권력에 전달하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된다.
호남 지역은 한국 전쟁 이후 경제적 발전이 더딘 편이었다. 다른 지역에 비해 산업화가 늦어지고, 제조업 중심의 발전 모델에 부합하지 않으면서 상대적으로 경제적 기반이 부족해졌다. 이로 인해 빈곤율이나 고용률에서도 불리한 상황에 놓이게 되었고, 이에 따라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도 저하되었다. 이러한 경제적 소외는 사회적 불만을 키우고,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지역 정체성의 위기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정치적으로도 호남소외론은 강하게 나타난다. 호남 지역은 주로 민주당의 지지 기반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 지역의 정치적 목소리는 중앙 정치에서 종종 간과되거나 무시되는 경향이 있다. 중앙 정부의 정책 결정 과정에서 호남 지역의 필요와 우선사항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으면서 정치적 소외감이 누적되어 왔다. 이로 인해 지역 주민들은 특정 정당이나 정치인에 대한 불신을 느끼게 되고, 자주적인 정치 해소의 필요성을 강조하게 된다.
문화적으로도 호남은 상대적으로 덜 조명된 측면이 많다. 호남의 전통문화와 지역 고유의 특색은 한국 전체 문화 속에서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으며, 지역의 문화적 자산이 충분히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문화적 소외는 호남 지역에서 자긍심을 형성하는 데 장애가 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지역 정체성의 형성에도 영향을 미친다. 호남소외론은 이러한 진원지에서 여러 사회적 갈등과 불만을 초래하는 경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