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종(惠宗, 1084년 ~ 1135년)은 고려 제7대 왕으로, 이름은 부곤(傅琼)이다. 그는 고려 문종의 아들로, 1107년에 즉위하였으며, 통치 기간은 1107년부터 1122년까지이다. 혜종은 왕위에 즉위하기 전에 이미 아버지 문종의 섭정으로 나라를 운영한 경험이 있었고, 그의 통치 아래에서는 권력의 집중과 함께 중앙 정부의 강화를 위한 노력이 있었다.
그의 통치 기간 동안 고려는 경제적으로나 문화적으로 한층 발전하였다. 특히, 불교가 강하게 융성하였으며, 왕은 불교 신앙을 강조하고, 많은 사찰과 불교 미술이 건설되도록 지원하였다. 또한, 혜종은 외교적으로도 중요한 업적을 남겼으며, 송나라와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외교 사절을 파견하였다.
그러나 혜종의 통치 후반은 왕권의 약화와 귀족세력의 대두로 인한 정치적 혼란이 발생하였다. 이러한 혼란은 그의 사망 이후 더욱 심화되었으며, 혜종은 1122년에 퇴위하고, 그의 아들인 명종(明宗)이 왕위에 올랐다. 혜종은 제위 기간 동안 여러 가지 정책과 업적을 이루었으나, 정치적 불안정성을 초래한 스스로의 한계도 인정받아야 할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