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형 소동은 특정 혈액형이 개인의 성격이나 행동 특성에 영향을 미친다고 믿는 사회적 현상이나 담론을 일컫는다. 이 현상은 특히 일본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며, 일본에서는 혈액형에 따라 사람의 성격을 분류하는 문화가 생겨났다. 혈액형에 따른 성격 분석은 혈액형 A형, B형, O형, AB형 각각에 대한 특성을 제시하며, 예를 들어 A형은 성격이 철저하고, 신중하며, 리더십이 부족하다는 식의 일반화를 한다. 반면 B형은 자유롭고 창의적이며, O형은 외향적이고 긍정적인 성격으로 묘사된다. AB형은 두 가지 성격을 모두 갖춘 복합적인 성격으로 설명되기도 한다.
이러한 믿음은 과학적 근거가 없는 주장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를 신뢰하고 개인의 혈액형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려 하거나 친밀한 관계를 맺는 데 활용하기도 한다. 혈액형 소동은 대중 문화에서 만화, 영화, 텔레비전 프로그램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확산되었고, 이로 인해 혈액형에 따른 성격 분류는 대중적인 대화 소재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이러한 신념은 차별이나 편견을 초래할 수 있으며, 전문가들은 혈액형과 성격 간의 관계가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음을 강조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혈액형 소동은 현대 사회에서 개인 정체성을 형성하고, 인간 관계를 맺는 데 영향을 미치는 흥미로운 사회문화적 현상으로 계속 존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