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베티우스(Helvetius, 1715년 1월 26일 - 1771년 12월 26일)는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작가로, 계몽주의 시대의 중요한 인물 중 하나로 꼽힌다. 본명은 아르망-장 드 헬베티우스(Armand-Gaston Camus de Hellvetius)이며, 그는 파리에서 태어났다. 헬베티우스는 그의 저서와 사상을 통해 교육, 도덕, 정치 등에 대한 논의를 제기하였고, 특히 인간의 성격과 행동이 환경과 교육에 의해 결정된다고 주장하였다.
그의 대표작인 《정신에 관한 논문》(De l'esprit, 1758년)에서는 인간의 지성과 도덕적 특성이 유전적 요인보다는 경험과 교육에 의해 형성된다고 주장하였으며, 이는 당시의 전통적인 유물론적 관점과 경험론을 결합한 혁신적인 사고로 평가받는다. 헬베티우스는 또한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인간 존재의 근본적인 목적이라고 보았고, 개인의 이익이 전체 사회의 발전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하였다.
헬베티우스는 그의 사상으로 인해 당대의 많은 철학자들과 논쟁을 벌였으며, 특히 그의 이론은 루소, 볼테르 등과의 대립 속에서 다양한 형태로 논의되었다. 그는 또한 권력을 지닌 자들이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침해할 수 있음을 경계했으며, 이를 통해 사회적 불평등과 부정부패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제시하였다.
그의 사상은 미국 독립혁명과 프랑스 혁명 등 여러 사회적 변화와 움직임에도 영향을 미쳤으며, 계몽주의 철학의 발전에 기여하였다. 헬베티우스는 1771년 12월 26일 세상을 떠났으며, 그의 사상은 후속 세대의 철학자들에 의해 계속해서 논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