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 파티는 현대의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문화적 현상을 의미한다. "헬"은 '지옥'을 뜻하는 영어 단어와 함께 "파티"라는 개념이 결합된 것으로, 일반적으로 파티가 아닌 고통스럽거나 힘든 경험을 공유하며 즐기는 상황을 지칭한다. 이 용어는 사회적 압박, 직장 내 스트레스, 고등 교육에 대한 부담 등 현대 사회가 제공하는 어려운 현실을 풍자하는 방식으로 사용된다.
헬 파티는 대개 친구들 또는 동료들과 모여서 서로의 고충이나 스트레스를 이야기하며 위로하거나 공감하는 자리로 이루어진다. 이러한 모임은 단순히 힘든 경험을 털어놓는 것뿐만 아니라,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사회적 유대감을 강화하는 동시에, 대안적인 즐거움을 찾는 행위로 해석될 수 있다.
최근 몇 년간 소셜 미디어와 온라인 플랫폼의 발달로 인해 헬 파티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으며, 다양한 형태로 이벤트가 개최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특정 장소에서 모여 음주를 하거나, 일상적인 고충을 다룬 유머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의 방식으로 헬 파티가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문화는 젊은 세대의 심리적 부담을 해소하고 소속감을 느끼게 하는 긍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지나치게 부정적인 요소에 집중할 경우 그 함의가 왜곡될 수 있는 위험도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