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 크래셔(Hell Crasher)는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에 등장하는 보스급 몬스터다. 미나르숲 인근에 위치한 테마 던전인 '암벽거인 거완'의 내부, 즉 거완의 몸속 가장 깊은 곳인 '암벽거인 몸속 깊은 곳'에서 출현한다. 거대한 기계 장치의 형상을 하고 있으며, 해당 지역의 평화를 위협하는 주요 적대 개체로 설정되어 있다.
외형은 붉은색과 검은색이 조화를 이룬 육중한 금속 장갑차 혹은 굴착기 공구와 유사한 모습을 띠고 있다. 몸체 전면에는 날카로운 드릴과 거대한 집게발이 달려 있어 파괴적인 인상을 준다. 암벽거인의 정기를 오염시키고 내부를 파괴하기 위해 투입된 인공물이라는 설정을 반영하듯, 주변의 유기적인 지형과는 이질적인 기계적 디자인이 특징이다.
전투 패턴은 주로 강력한 물리 공격과 광범위한 충격파를 활용한다. 거대한 팔을 지면에 내리쳐 상단에서 낙석을 떨어뜨리거나, 전방으로 급격히 돌진하여 플레이어에게 큰 피해를 입힌다. 또한 강력한 에너지를 응축하여 방출하는 공격을 시도하기도 하므로, 적정 레벨인 150대 중반의 이용자들은 공격 징후를 파악하여 회피하는 컨트롤이 요구된다.
헬 크래셔를 처치하는 것은 '암벽거인 거완' 테마 던전의 핵심 퀘스트 중 하나인 오염의 근원을 제거하는 과정에 포함된다. 이 보스를 물리쳐야만 이어지는 최종 단계로 진행할 수 있으며, 처치 시 일정 확률로 관련 장비 아이템이나 소비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또한 몬스터 컬렉션을 수집하는 이용자들에게는 특정 페이지를 채우기 위한 필수 공략 대상이 된다.
이 몬스터는 암벽거인의 몸속 생태계를 망가뜨리는 주범으로서 서사적 역할을 수행한다. 단순히 강력한 적을 넘어, 자연과 기계의 대립이라는 테마 던전의 주제 의식을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장치다. 암벽거인을 고통에서 해방시키려는 플레이어의 목적과 정면으로 충돌하는 존재이며, 해당 던전의 중간 보스 격인 위치에서 긴장감을 조성하는 역할을 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