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언(許俊彦, 1546년 ~ 1615년)은 조선 중기의 의사이자 의학자이다. 그는 조선 의학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인물로, 특히 <동의보감>의 저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허준언은 1546년에 태어나 전라북도 남원에서 성장하였다. 그의 가족은 대대로 의사로 알려져 있으며, 어린 시절부터 의술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자랐다.
허준언은 과거에 응시하여 의가로 입신하였고, 그 후 여러 지역에서 의사를 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그는 뛰어난 의료 기술을 바탕으로 환자들을 치료하며 명성을 얻었고, 이후 서울에서 왕실의 의사로 활동하게 된다. 허준언은 고대 중국의 의학 이론뿐만 아니라, 한국의 전통 의학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발전시키는 데 힘썼다.
그의 대표적인 저서인 <동의보감>은 조선의 의학을 집대성한 도서로, 여러 질병의 원인과 치료 방법, 약재에 대한 정보를 포함하고 있다. 이 책은 한방 의학의 기초를 다졌으며, 후에 많은 의사들에게 필독서로 여겨졌다. <동의보감>은 허준언의 의학 이론과 실천을 담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당시의 사회적, 문화적 배경도 잘 반영하고 있다.
허준언은 의학 뿐만 아니라 인술에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환자를 단순히 질병의 대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삶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믿었다. 이러한 그의 사상은 후대 의사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쳤고, 한국 전통 의학의 발전에 이바지하였다. 허준언은 1615년에 세상을 떠났으나, 그의 업적과 사상은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기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