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우징역(侯景逆)은 중국 남북조 시대 양(梁)나라의 반란 사건으로, 548년부터 552년까지 발생했다. 이 사건의 주요 인물은 수나라의 장군이었던 허우징(侯景)이다.
허우징은 원래 동위(東魏) 출신으로, 이후 서위(西魏)로 넘어갔다가 결국 양나라로 귀순했다. 그러나 양나라에서도 만족스럽지 못한 대우를 받자, 548년 반란을 일으켰다. 그는 수도 건강(현재의 난징)을 점령하고 양 무제(梁武帝) 소연(蕭衍)을 지배하게 되었다.
허우징의 반란은 양나라 내부의 정치적 분열과 권력 다툼을 드러내었으며, 북주의 지원을 받은 그의 군대는 건강을 몇 년 동안 지배했다. 허우징은 양 무제를 폐위시키고 스스로 제위에 오르려 했으나, 건강 내외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했다.
결국 552년, 건강을 포위한 연합 세력에 의해 허우징은 패배하여 사망했고, 반란은 진압되었다. 허우징역은 양나라의 쇠퇴를 가속화시켰으며, 남북조 시대의 혼란을 심화시키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