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차(行次)는 전통적으로 정치적 또는 종교적 행사에서 중요한 인물이나 귀빈이 이동하는 과정을 가리킨다. 특히 조선 시대의 왕이나 높은 지위의 인물이 특정 장소로 이동할 때, 그들은 엄격한 절차와 의식을 따라 행차를 진행했다. 이러한 행차는 대개 군사적 호위, 백성의 경축, 그리고 다양한 의례로 구성되어 있으며, 국가적 행사로 여겨졌다.
행차는 왕이 지방을 방문하거나, 해당 지역의 주민들에게 직접 인사를 하러 가는 경우가 많았다. 왕의 행차는 단순한 이동을 넘어,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고, 왕의 위엄을 몸소 드러내는 중요한 사건이었다. 따라서 행차 과정은 각 지역의 문화적 특색이 담긴 다양한 의식과 행사들이 동반되었다.
행사에서의 행렬은 매우 화려하게 진행됐다. 행렬에는 왕을 포함해 고위 관리들, 군인, 그리고 예술가들이 함께하며, 그들은 각자의 역할에 맞춰 특정한 복장을 착용하고, 나팔 소리와 함께 행차의 분위기를 돋웠다. 이러한 행차는 단순히 왕이 존재함을 알리는 것뿐만 아니라, 국가의 통치 체제를 강화하고 국민의 충성을 다지는 역할을 했다.
근대화가 진행되면서 전통적인 행차는 점차 형식화되거나 사라지기도 했다. 그러나 현대에도 일부 국가에서는 이러한 행차의 의미를 되살려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거나, 전통적인 토템처럼 문화유산을 보존하는 노력들을 계속하고 있다. 행차는 과거의 중요한 역사적 사건으로 남아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재에도 우리의 정체성과 문화의 일부분으로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