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삼급(海參級, Holothuroidea)은 해양 생물의 한 분류군으로, 해삼이라고도 불리는 무척추 동물의 그룹이다. 이들은 주로 바다 바닥에 서식하며, 해양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해삼은 몸이 긴 원통형이며, 일반적으로 부드러운 외피로 덮여 있다. 크기는 종에 따라 다양하며, 몇 센티미터에서부터 1미터 이상 자라는 경우도 있다.
해삼급 생물은 해양 진흙이나 모래 속에서 살아가며, 바닥에 있는 유기물과 미세한 입자를 섭취하여 영양분을 소화한다. 이들은 체내에 먼지나 모래를 포함한 이물질을 저장하고 배출하는 특징이 있다. 해삼의 몸에는 여러 개의 흡착 구조가 있어, 이를 통해 바닥에 고정되거나 이동할 수 있다.
해삼은 생리학적으로도 흥미로운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많은 종에서 재생 능력이 뛰어나고, 일부는 손상을 입은 부위를 재생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해삼의 주요 생식 방법은 난생(卵生)으로, 번식 시기는 종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수온이나 환경 조건에 따라 달라진다.
해삼급은 또한 환경 변화에 민감한 생물로 알려져 있어, 해양 오염 및 기후 변화에 대한 지표로 사용되기도 한다. 다양한 해양 생태계에서 중요한 생태적 기능을 수행하며, 인간에게는 식품 자원으로도 가치가 높으며, 동아시아를 자주 포함한 여러 문화권에서 해산물로 소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