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럴드 시프먼

해럴드 시프먼(Harold Shipman, 1946년 1월 14일 ~ 2004년 1월 13일)은 영국의 의사로, 영국에서 가장 악명 높은 연쇄 살인범 중 한 명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자신의 환자들을 상대로 수십 년에 걸쳐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되었다. 그의 범죄는 1990년대 후반에 드러나고, 이후의 재판과 수사 과정에서 큰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다.

시프먼은 1970년대에 의사로서의 경력을 시작했으며, 초기에는 일반 진료소에서 일했다. 그의 경력은 순조롭게 진행되었지만, 그의 진료 방식은 점점 의혹을 낳기 시작했다. 특히, 노인 환자들이 그의 진료를 받은 후 갑작스럽게 사망하는 경우가 잦아지면서, 주변 의료계와 가족들은 그의 행동에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1998년, 한 환자의 가족이 시프먼의 진료에 대해 의심을 품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그의 범죄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시프먼은 보통 진통제를 과다 투여하는 방식으로 환자들을 살해하였고, 그의 의료 기록을 조작하여 사망 원인을 숨겼다. 수사 결과, 그는 200명 이상의 환자를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영국 역사상 가장 큰 의료 범죄 중 하나로, 사회와 의료계에 큰 충격을 주었다.

2000년, 해럴드 시프먼은 15건의 살인 혐의로 기소되었고, 유죄 판결을 받아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이 사건은 의료 시스템의 신뢰성을 크게 저하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후 영국에서는 의료계에 대한 감시와 규제가 강화되었다. 시프먼은 2004년 교도소에서 사망했으며, 그의 범죄는 지금도 많은 이들에게 충격과 공포의 상징으로 기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