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귀는 한국 전통 신앙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존재로, 주로 바다나 해변에 등장하는 신적인 생명체로 알려져 있다. 주로 전설 속에서 등장하며, 어민들과 바다와 관련된 사람들에게 존경과 두려움의 대상이 된다. 해귀는 대개 바다의 수호신이나 수호령으로 여겨지며, 생명과 재의 상징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해귀는 일반적으로 사람의 모습과 물고기 또는 해양 생물의 요소를 혼합한 형태로 묘사된다. 이러한 외형은 해귀가 바다의 신비로움과 생명력, 그리고 바다의 위험성을 동시에 상징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전통적인 신앙에서는 해귀가 출현하는 지역에 따라 그 성격이나 역할이 다르게 여겨지기도 한다.
해귀에 대한 이야기는 주로 구술 전통이나 민속 이야기로 전해지며, 지역마다 다양한 변형이 존재한다. 어민들 사이에서는 해귀를 통해 바다의 안전과 풍어를 기원하는 풍습이 있었다. 해귀는 그만큼 해양 활동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사람들은 해귀에게 제사를 지내거나 특별한 의식을 통해 그들의 보호를 기원하기도 했다.
또한, 해귀는 한국 예술과 문학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모티프이다. 민화나 전통극, 설화 등의 다양한 매체를 통해 해귀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으며, 이러한 작품들은 해귀가 지니는 상징성을 더욱 부각시키는 역할을 한다. 해귀는 단순한 미신이 아닌, 사람들의 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된 문화적 요소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