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아리의 정령 마아진은 한국의 전통 민속 신화에서 등장하는 상상의 존재로, 항아리에 살고 있는 정령을 의미한다. 마아진은 일반적으로 작은 항아리 속에 담겨 있는 정체불명의 생명체로 묘사되며, 항아리를 비롯한 토기나 도자기에 영혼이 깃들어 있다고 여겨진다.

이 정령은 항아리가 가지고 있는 용도와 특성에 따라 그 성격이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음식이나 음료를 저장하는 항아리에서 살고 있는 마아진은 풍요와 풍성을 상징하고, 장식용 항아리에서는 아름다움과 예술성을 대표하는 존재로 여기어질 수 있다. 전통적으로 마아진은 인간에게 도움을 주는 존재로 알려져 있으며, 가정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마아진은 종종 자연과 조화롭게 살아가는 존재로 언급되며, 이 때문에 농경 사회에서는 농작물의 성장을 돕는 정령으로 신앙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마아진은 인간의 정서와 깊이 연결되어 있어, 사람들의 소망과 기도를 수렴하는 매개체 역할을 수행하기도 한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마아진은 민속촌이나 전통 축제에서 의식이나 제사에 사용되며, 사람들은 항아리에 담근 음식이나 술을 통해 마아진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곤 한다.

또한 마아진은 현대의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서도 영감을 주어 소설, 애니메이션, 게임 등에서 그 모습을 차용하기도 하며, 전통 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러한 방식으로 마아진은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문화적 상징으로서의 역할을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