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력(抗力)은 물체가 움직일 때 그 물체의 운동 방향에 반대되는 방향으로 작용하는 힘을 의미한다. 항력은 주로 유체 동역학에서 다뤄지며, 공기나 물과 같은 유체에서 움직이는 물체에 의해 발생한다. 물체가 유체 속에서 이동할 때, 물체의 표면에 접촉하는 유체 입자들은 물체를 끌어당기는 힘을 만들어내어 운동을 저항하게 된다. 이때 항력은 물체의 속도, 형태, 크기, 표면 거칠기 등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항력의 주요 종류로는 마찰 항력과 압력 항력이 있다. 마찰 항력은 물체가 유체 속에서 이동할 때, 유체 분자와 물체 표면 사이의 마찰 때문에 발생하는 힘이다. 이 마찰 항력은 물체의 속도가 증가함에 따라 일반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한편, 압력 항력은 물체가 유체 속에서 이동할 때, 유체의 압력 차에 의해 발생하는 힘으로, 물체의 형태와 이동 속도에 크게 의존한다. 물체가 유체를 가르며 지나갈 때, 앞쪽에서 받는 압력이 높고 뒤쪽에서는 낮아져 압력 차가 생기며 이로 인해 항력이 발생한다.
항력을 줄이는 방법으로는 유선형 설계가 있다. 유선형은 물체의 형상을 공기나 물의 흐름에 맞춰 최적화하여 항력을 최소화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비행기나 자동차의 디자인은 이러한 유선형을 고려하여 공기 저항을 줄이도록 설계된다. 또한, 물체의 표면을 매끄럽게 하고, 속도를 제어하는 방법 등을 통해 항력을 줄일 수 있다. 이러한 기술들은 연료 효율성을 높이고 속도를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항력은 물리학 뿐만 아니라 공학, 항공학, 해양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개념으로 다뤄진다. 항력을 이해하고 분석하는 것은 특히 고속 이동체의 성능을 평가하고 최적화하는 데 필수적이다. 따라서 항력에 대한 연구는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새로운 재료나 설계 기술이 개발됨에 따라 항력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방법도 지속적으로 진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