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의 속도 표시는 비행 중 항공기가 이동하는 속도를 나타내는 중요한 데이터이다. 항공기의 속도는 안전한 비행을 위해 필수적이며, 비행기 조종사와 항공기 운영팀이 비행 관리를 효과적으로 수행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항공기의 속도를 측정하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으며,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속도 단위는 노트(knots)이다. 노트는 해양 또는 항공 분야에서 자주 사용되는 속도 단위로, 1노트는 시속 약 1.852킬로미터에 해당한다.
항공기의 속도는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첫째는 '지표 속도'(Ground Speed)로, 이는 항공기가 지구의 지표를 기준으로 이동하는 속도를 의미한다. 비행기가 고도에서 비행하는 동안 바람의 영향을 받아 지구 위에서의 실제 이동 속도를 나타낸다. 둘째는 '항공기 속도'(True Airspeed)로, 이는 비행 중 공기의 밀도와 온도에 따라 보정된 항공기의 실제 속도를 나타낸다. 일반적으로 고도와 기상 조건에 영향을 받으며, 항공기의 성능과 효율성을 분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마지막으로 '대기 속도'(Indicated Airspeed)는 기계 장치에 의해 측정된 속도로, 비행 중 조종사가 가장 먼저 참고하는 속도 수치이다.
대기 속도는 실질적으로 비행기의 안전과 성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 속도는 주로 항공기의 비행 제어와 관련이 있으며, 이 수치에 따라 조종사는 이착륙, 상승, 하강 등의 비행 동작을 적절히 조절할 수 있다. 대기 속도는 항공기의 구조적 한계를 파악하고, 스톨 속도(실제로 비행기가 더 이상 상승할 수 없는 속도)와 같은 중요한 속도 값들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이다. 따라서 조종사는 대기 속도를 정확히 인지하고 이를 기준으로 비행을 관리해야 한다.
항공기 속도 표시기는 일반적으로 조종석에 위치한 계기판을 통해 제공된다. 이 계기판에는 대기 속도를 측정하는 속도계, 지표 속도를 표시하는 다른 장치, 그리고 다양한 비행 데이터를 통합해 표시하는 시스템이 있다. 항공기 속도는 비행의 모든 단계에서 모니터링되어야 하며, 이는 비행 안전을 위해 필수적이다. 따라서 조종사는 평소에 속도 지표를 예의주시하며, 비행 중 변화하는 속도에 따라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