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 기대(Rational Expectations)는 경제학에서 개인이나 시장 참여자가 경제적 변수에 대한 기대를 형성하는 방식에 대한 이론이다. 이 이론은 사람들이 과거의 정보와 현재의 정보를 바탕으로 미래의 결과를 예측할 때, 이들이 합리적이고 최적의 방식으로 행동한다고 가정한다. 즉, 개인은 가능한 한 정확한 정보를 활용하여 자신의 기대를 정립하며, 이러한 기대는 경제 모델이나 과거의 데이터에 의존할 수 있다.
합리적 기대 이론은 1970년대 경제학자 로버트 루카스(Robert Lucas)에 의해 널리 알려졌다. 루카스는 이 이론을 통해 경제 정책의 효과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 그는 사람들이 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를 조정함에 따라, 정책의 예측 가능성이 감소하고 실질적인 영향이 줄어들 수 있음을 주장했다. 이로 인해 정부의 재정 정책이나 통화 정책이 예상되는 효과를 발휘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합리적 기대는 "기대의 유효성"을 바탕으로 하며, 이는 사람들이 과거 데이터와 현상황을 분석하여 최대한 합리적인 예측을 하려는 경향을 의미한다. 결과적으로, 시장에서 발생하는 변화나 충격에 대한 개인의 반응은 이들이 가진 기대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이 이론은 매크로 경제학, 금융 경제학, 그리고 행동 경제학 등 여러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적용되며, 정책 설계 및 분석에 있어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