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푸쥐

한푸쥐(반달가슴곰, 학명: Ailurus fulgens)는 아시아의 고산지대에 서식하는 유순한 포유류이다. 주로 히말라야 지역, 중국 남부, 네팔, 인도북부와 같은 고산지대의 숲에서 발견된다. 한푸쥐는 중간 크기의 동물로, 평균 길이는 50~64cm 정도이며, 꼬리 길이는 28~48cm에 달한다. 체중은 일반적으로 3~6kg 정도이다.

한푸쥐의 가장 특징적인 외형적 특징은 그루밍을 위해 사용되는 유연한 몸과 길고 부드러운 털이다. 털은 보통 붉은 갈색에서 갈색, 검은색까지 다양하게 나타나며, 흰색의 반점이 가슴과 얼굴에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동물은 매우 뛰어난 나무타기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대개 나무에서 생활하다가 땅으로 내려간다.

한푸쥐는 주로 식성과 생활 방식이 독특한 잡식성 동물로, 식물의 잎, 열매, 곤충, 작은 동물 등을 섭취한다. 특히, 대나무의 새싹이나 잎을 즐겨 먹으며, 이로 인해 대나무가 자생하는 지역에서 주로 발견된다. 한푸쥐는 주로 야행성으로, 밤에 활동을 하며 낮에는 나무에 숨거나 굴속에서 휴식을 취한다.

번식은 일반적으로 가을에 이루어지며, 한 번에 1~4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새끼는 태어난 후 몇 주간 어미의 보호를 받으며 성장한다. 한푸쥐는 보통 4~5년의 생존기간을 가지지만, 인간의 영향을 받은 서식지 감소와 불법 밀렵으로 인해 야생에서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으며, 국제 자연 보호 연맹(IUCN)에서는 이 종을 '취약'으로 분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