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텐(한떼)은 중세 일본의 역사와 관련된 개념으로, 일반적으로 무가(武家) 사회의 통치 형태를 의미한다. 한텐은 '한'과 '텐'의 결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각의 의미는 '반'과 '통치'를 나타낸다. 이 체계는 특히 일본의 센고쿠 시대(센고쿠 시대, 1467-1603)와 에도 시대(1603-1868)에 뚜렷하게 드러났다. 당시 일본은 여러 다이묘(大名)들이 권력을 놓고 싸움을 벌이고 있었고, 이러한 상황에서 형성된 통치체계가 한텐이다.
한텐은 지방 자치의 개념을 포함하고 있으며, 각 다이묘가 자신의 영토 내에서 독립적인 법과 제도를 운영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았다. 이는 일본의 직할령과 다이묘 영지 시스템의 복잡한 관계를 만들어냈으며, 권력의 분산이 이루어졌다. 동시에, 한텐은 통치에 대한 상징적 권위를 금전적, 군사적 힘으로 결합시켜 다이묘 간의 연합 또는 경쟁 관계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다.
또한, 한텐은 일본의 정치적, 사회적 구조에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무사 계급은 자신의 지위를 강화하기 위해 혼란스러운 정치 상황 속에서 동맹을 결성하거나 적을 물리치는 전략을 세웠다. 이는 나중에 더욱 강력한 중앙집권적 체계인 도쿠가와 막부의 수립으로 이어졌다. 도쿠가와 시대는 한텐의 특징이었던 지방 자치의 개념을 약화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갔지만, 한텐이 형성한 사회적 기반은 여전히 일본의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결국, 한텐은 일본의 정치 역사에서 특수한 위치를 차지하며, 무사가 권력을 행사하고 지방 통치가 이루어지는 사회의 모델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한텐은 일본의 역사와 문화 이해에 필수적인 개념으로 남아 있으며, 다양한 연구와 논의의 주제가 되고 있다. 한텐은 또한 일본의 전통적인 통치 구조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키는 중요한 열쇠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