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청통상조약(韓淸通商條約)은 1882년에 조선과 청나라 간에 체결된 조약으로, 두 나라 간의 상업 및 외교 관계를 규정한다. 이 조약은 조선이 청나라에 대해 외교적 독립성을 일부 확보하고, 청나라의 영향력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을 반영한 것이다.
조약의 주요 내용은 조선과 청나라 간의 무역 통상 및 외교 관계의 정립, 상호 보호 및 권리 보장을 포함한다. 특히, 청나라 상인의 조선 내에서의 상업 활동을 허용하고, 조선 상인의 청나라에서의 무역 활동도 보장하였다. 또한, 조약은 양국 간의 교류를 촉진하고, 외교적 분쟁 발생 시 해결 절차를 명시하였다.
한청통상조약은 조선이 서구 열강과의 관계를 확대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체결되었으며, 이후 조선의 외교 정책 및 국제 관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이 조약은 조선의 완전한 독립성을 보장하지 못했고, 결국 조선은 청나라와 일본, 그리고 다른 강대국들 간의 복잡한 외교 관계 속에서 점차 자주성을 잃어갔다는 비판도 있다.
조약 체결 후, 조선은 청나라의 영향력 아래에 놓이게 되었으며, 이는 이후 조선 내 정치적 갈등과 외세의 간섭을 불러오는 배경이 되었다. 한청통상조약은 현대 한국 외교사에서 중요한 분기점으로 평가되며, 조선이 국제사회에서의 입지를 어떻게 설정해 나갔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