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사

한정사(限定詞)는 명사 앞에서 그 명사가 지시하는 대상을 제한하거나 한정하는 역할을 하는 품사이다. 한정사는 주로 명사와 결합하여 그 명사의 의미를 보다 구체적으로 만들며, 일반적으로 특정 대상을 지칭하거나 수량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한국어에서 한정사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지시사는 특정한 대상을 가리키기 위한 것으로, '이', '그', '저'와 같은 단어가 이에 해당한다. 예를 들어, '이 책', '그 사람', '저 나무' 등에서 각 단어는 명사인 '책', '사람', '나무'를 한정하여 특정한 대상을 지칭한다.

둘째, 수량사로는 명사의 수량을 나타내는 기능을 한다. '하나', '둘', '세 개', '많은'과 같은 단어가 이에 포함된다. 예를 들어, '두 개의 사과', '많은 사람들'에서 수량사는 각 명사의 수량이나 정도를 나타내어 정보의 명확성을 더한다.

한정사는 주로 명사의 앞에 위치하지만, 문맥에 따라 뒤에 올 수도 있다. 또한 한정사는 명사의 수식어로서 중요한 기능을 하며, 의미의 변별력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한정사가 포함된 표현은 특정한 대상이나 수량을 가지므로, 언어적 명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