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자'는 고대 중국의 철학서로, 한비(韓非)가 저술한 법가 사상의 중요한 작품이다. 한비는 기원전 280년경부터 233년경까지 살았던 인물로, 법가의 대표적인 사상가 중 하나로 꼽힌다. 그는 주로 권력과 법의 적용에 대한 논의로 유명하며, 정치적 실용성을 강조하였다.
한비자는 총 55편의 글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책은 권력의 유지와 국가의 통치를 위한 다양한 이론과 전략을 제시한다. 그의 사상은 인간 본성을 비관적으로 바라보았으며, 이는 법을 통한 사회 통제를 정당화하는 근거가 된다. 그는 인간이 본질적으로 이기적이라고 주장하며, 강력한 법과 체제를 통해 사회 질서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한비자의 사상은 이후 진나라의 통치 이념에도 큰 영향을 미쳤고, 법가 사상은 중국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그의 저작물은 후세의 많은 철학자와 정치가들에게 영감을 주었으며, 현대 정치철학에서도 여전히 논의되는 주제이다. 한비자의 철학은 민주적이지 않은 체제에서도 법과 질서의 필요성을 논증하는 데 활용되기 때문에, 오늘날에도 여전히 많은 학문적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