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량(閑良)은 전통적으로 주로 남성에게 적용되는 용어로, 일에 얽매이지 않고 여유롭게 생활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이 말은 한가로이 시간을 보내며, 대개는 사회적, 경제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소일거리나 취미생활을 즐기는 사람을 지칭한다.
한량의 개념은 조선시대부터 등장하였으며, 이 시기에 양반 계층의 남성들 사이에서 주로 보편적이었다. 이들은 농사나 상업 활동에 종사하지 않고, 주로 학문이나 예술, 놀이, 여행 등을 통해 여가를 즐겼다. 한량이라는 단어는 '한가롭고 훌륭하다'라는 뜻의 한(閑)과 '좋은'이라는 의미의 량(良)에서 유래하였다.
한량은 현대에 들어서도 다양한 형태로 존재한다. 일부는 자신만의 직업을 통해 자율적인 삶을 추구하거나, 자유로운 정신적 탐구를 통해 한량의 삶을 이어가기도 한다. 이와 함께, 현대 사회에서는 한량의 이미지가 때로는 부정적으로 인식되기도 하며, '무책임'이나 '게으름'이라는 단어와 연관되기도 한다.
결국 한량은 사회적인 역할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여가를 중시하는 삶을 상징하는 개념으로 볼 수 있으며, 역사적, 문화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