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인코딩은 컴퓨터 시스템에서 한글을 표현하고 저장하기 위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인코딩이란, 문자 데이터를 특정한 규칙에 따라 이진수로 변환하는 과정이다. 한글은 기본적으로 14개의 자음과 10개의 모음이 결합되어 형성되는 문자로,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다. 이로 인해 한글 문자를 표현하기 위한 인코딩 방식이 필요하다.
한글 인코딩 방식으로 가장 먼저 등장한 것은 EUC-KR이다. EUC-KR은 Extended UNIX Code for Korean의 약자로, 한글과 한자를 포함한 문자 집합을 지원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이 인코딩 방식은 8비트의 문자 집합을 사용하며, 기본적으로는 ASCII 코드와 호환성을 유지한다. 그러나 EUC-KR은 한글 문자만으로 구성된 글자의 수가 제한적이어서, 현대의 다양한 한글 사용 환경에서는 제약이 있다.
이후 UTF-8과 같은 유니코드 인코딩 방식이 등장하면서 한글 인코딩의 사용이 변화하였다. UTF-8은 유니코드에서 정의된 모든 문자를 표현할 수 있는 변동 길이의 인코딩 방식으로, 한글도 지원한다. UTF-8은 한 글자당 1바이트에서 4바이트까지 사용하기 때문에, 다양한 언어를 지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UTF-8은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어, 크로스 플랫폼 환경에서의 협업이나 데이터 전송에 유리하다.
한글 인코딩은 웹 개발 및 데이터베이스 관리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웹 페이지를 구현할 때, 한글이 올바르게 표시되기 위해서는 HTML 문서에 인코딩 정보를 명시해야 한다. 데이터베이스 역시 한글 데이터를 정확하게 저장하고 검색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인코딩 설정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올바른 한글 인코딩을 선택하고 사용하는 것은 현대의 컴퓨터 환경에서 한글의 활용도를 높이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