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리비아의 관계는 197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리비아의 대규모 석유 개발과 건설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하면서 양국 간의 경제적 협력이 증대되었다. 한국은 리비아의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에 관여하며, 이를 통해 양국 간의 상호 의존성이 강화되었다. 1978년에 두 나라 간의 외교 관계가 수립되었으며, 이후 양국은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왔다.
한국은 리비아의 석유 산업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고, 여러 건설 및 엔지니어링 프로젝트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리비아의 경제가 석유 중심으로 발전하면서 한국 기업들은 리비아 시장에 대한 관심을 더욱 기울였다. 특히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 한국의 주요 건설사들은 리비아 내 도로, 학교, 병원 등의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기술과 경험을 전수하였다.
그러나 2011년 리비아 내전이 발발하면서 한국-리비아 관계는 큰 타격을 입었다. 한국 정부는 내전과 관련하여 자국민의 안전을 위해 리비아에 대한 여행 경보를 발령하고, 재외 국민들을 철수시키는 조치를 취하였다. 이 시점에서 한국 기업들은 리비아에서의 운영을 중단하게 되었고, 전반적인 경제 협력 상황은 악화되었다.
내전 이후 리비아의 정치적 불안정이 지속되면서 한국과 리비아 간의 관계는 점차 제자리를 찾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한국은 리비아의 재건과 안정화에 기여하고자 다양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국제 사회와 협력하여 평화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앞으로 양국 간의 관계가 회복되고 재평가되기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