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일본인은 일본에 거주하던 한국인 이주자와 그 후손을 지칭하는 용어이다. 일본에는 오랜 역사 동안 한국에서 이주한 사람들이 존재해 왔으며, 이들은 일본 사회에 다양한 형태로 통합되거나, 별도로 커뮤니티를 형성하며 살아왔다. 이러한 한국계 일본인의 역사는 20세기 초 황국 신민으로서 일본 제국의 일부로 통합되는 과정에서 시작되었으며, 특히 1910년에 한일 병합이 이루어진 이후에 많은 한국인이 일본으로 이주하게 되었다.
한국계 일본인들은 대체로 두 가지 주요 집단으로 나뉘어진다. 첫 번째는 일제 강점기에 일본에 이주한 한국인들로, 이들은 일본 내에서 노동자로 일하거나, 농업, 상업 등 다양한 직종에 종사했다. 두 번째는 전후 1950년대 이후 한국 전쟁과 경제적 이유로 일본으로 이주한 한국인들이다. 이들은 일본 사회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고자 하였고, 그 결과 일본 내 한국 커뮤니티가 형성되었다.
한국계 일본인들은 일본 사회에서 독특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한국의 문화와 언어를 유지하면서도 일본의 문화에 적응하며 살아왔다. 그러나 이들은 때로 차별과 편견의 대상이 되기도 하여, 일본 사회 내에서 복잡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역사적 상처와 관련된 문제들로 인해 한국계 일본인들은 일본인과 다른 정체성을 만들어가고 있다.
현재 한국계 일본인들은 일본의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스포츠, 예술, 정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들은 일본 사회에 기여하면서 한국과의 문화적 연결고리를 유지하고, 양국 간의 이해를 도모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일본 내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계 일본인들의 문화적 가치와 기여가 재조명받고 있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