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 인플레이션은 교육의 양이나 수준이 사회에서 요구하는 직무나 역할에 비해 지나치게 상승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 현상은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 소지가 더 이상 특별한 경쟁력이 되지 않으며, 이로 인해 더 높은 학위를 가진 사람들이 대량으로 발생하게 되는 상황을 초래한다.
학력 인플레이션은 주로 경제적, 사회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고용 시장에서의 경쟁 증가와 직무의 복잡성 증대가 이에 영향을 미친다. 이로 인해 사람들은 더 높은 학력을 갖추기 위해 더욱 많은 시간과 자원을 투자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대학교 이상의 학위를 가진 인구 비율이 증가한다.
이 현상은 개인에게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전체 사회적으로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예를 들어, 많은 사람들이 대학 교육을 받더라도 이에 상응하는 일자리 부족으로 인해 과잉 학력 소지자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학력의 가치 하락과 임금 격차 확대를 가져올 수 있다.
결과적으로 학력 인플레이션은 개인의 전문성을 저해할 수도 있으며, 직업 선택의 다양성을 감소시킬 수 있다. 이에 따라 교육 시스템과 고용 정책의 재설계가 요구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