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츠카리(初刈り)는 일본의 전통적인 농업 관습 중 하나로, 주로 벼를 수확하는 시기에 관련된 농사일을 의미한다. '하츠카리'는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처음 베임'이라는 뜻으로, 새로 자란 벼를 처음으로 수확하는 행사나 과정을 가리킨다.
이 전통은 보통 7월이나 8월 초에 이루어지며, 일본의 농촌 지역에서 가족 및 이웃이 함께 모여 진행된다. 하츠카리는 벼 수확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행사로 여겨지며, 수확의 기쁨을 나누고 한 해 농사의 풍요를 기원하는 의미도 포함된다.
하츠카리 행사에서는 보통 전통 의상을 차려입고, 수확한 쌀은 신에게 바치거나 가족과 이웃과 나누어 먹는다. 이 과정에서는 고대부터 이어져온 기도와 축원 의식이 함께 진행되며, 농사에 대한 감사와 후세에게 전파하고자 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
하츠카리는 일본의 농업문화와 전통을 대표하는 의미 있는 관습으로, 현대에도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그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