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츠유키급 구축함(初雪型駆逐艦)은 일본 제국 해군에서 건조한 구축함의 한 종류로, 제2차 세계 대전 중에 운용되었다. '하츠유키급'은 '첫눈'을 뜻하는 일본어에서 유래하며, 1940년대 초반에 건조된 이 함정들은 총 10척이 실전 배치되었다. 하츠유키급은 다목적 전투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주로 항공모함 호위, 수송선의 경호 및 수상 전투에 투입되었다.
하츠유키급 구축함은 기본적으로 2,500톤급으로, 길이는 약 119미터, 너비는 약 11미터에 달한다. 이 함정들은 보통 4기의 127mm 주포를 장착하고, 어뢰 발사관과 깊이 수색기 등 다양한 무기를 탑재했다. 하츠유키급은 속도와 기동성이 뛰어나며, 35노트 이상의 속도를 낼 수 있어 전장에서 높은 기동성을 발휘할 수 있었다.
이 급의 구축함은 일본 해군의 전투 전력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으나, 전후에는 많은 수가 전투에서 파괴되거나 폐기되었다. 일부 함정은 전후에도 생존하였으나, 대부분은 더 이상 복원되지 않았다. 하츠유키급은 제2차 세계 대전의 복잡한 해전에서 일본 해군의 주요 전력으로 자리 잡았으며, 현대 해군 구축함 설계에 영향을 미친 점에서 역사적인 의의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