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일지달(海日之達)은 한국의 전통적인 해양 민속 신앙 중 하나로, 해양과 관련된 다양한 자연 현상 및 어업과 관련된 신앙을 포함한다. '하일지달'은 바다와 해양 생물에 대한 존경과 함께, 이를 통해 얻는 자연의 축복을 기원하는 의미를 지닌다. 이 신앙은 주로 어촌 지역에서 강하게 나타나며, 조상을 기리거나 바다에서의 안전과 풍어를 기원하는 다양한 의식과 제사가 실시된다.
하일지달 신앙의 중심에는 바다의 여신이나 수호신이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신들은 일반적으로 바다와 관련된 특정 지역에서 모셔지며, 어민들은 이들에게 제사를 올리고 요청하는 방식으로 그들의 보호를 기원한다. 신앙의 형태는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공통적으로 바다는 생명의 원천이며, 그를 다룰 때는 각별한 경외심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 신앙은 어업 활동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조업 시작 전이나 특별한 행사에 맞춰 의식을 진행한다. 예를 들어, 첫 조업에 나가기 전에는 바다의 여신에게 안전한 조업과 풍어를 기원하는 제사를 지내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러한 제사는 단순히 개인적인 기원을 넘어 지역 공동체의 안전과 번영을 기원하는 의미가 있다.
하일지달은 문화적 전통을 넘어 환경 보호와도 연결될 수 있다. 현대에 들어서면서 해양 생태계의 보호와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하일지달 신앙 또한 이러한 가치와 함께 재조명되고 있다. 바다에서의 조화로운 공존과 그 속에서의 지속 가능한 어업 활동을 기원하는 방식으로 신앙이 다시 한 번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