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인리히 3세(Heinrich III, 1017년 ~ 1056년)는 독일 왕국의 왕이자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이다. 그는 하인리히 2세와 그의 아내인 코니기운트의 아들로 태어났다. 하인리히 3세는 1039년에 독일 왕으로 즉위하였으며, 1046년에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로 대관식을 거행하였다.
그의 통치 기간 동안 하인리히 3세는 중앙집권화를 강화하고, 교회와의 관계를 재정립하였다. 그는 교회의 부패와 세속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가지 개혁을 추진하였고, 교황제와의 유대를 강화하였다. 특히, 그는 1046년에 3명의 교황을 단죄하고 새로운 교황인 클레멘스 2세를 임명하여 교회의 정치적 권위를 회복하는 데 기여하였다.
하인리히 3세는 또한 영토 확장을 추진하였으며, 독일과 이탈리아 지역에서의 정치적 안정화를 도모하였다. 그는 백작과 공작들에게 권력을 분산시키지 않고 자신의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그의 통치 말기에는 귀족들의 반란과 내부 갈등이 발생하여 정치적 긴장이 고조되었다.
하인리히 3세는 1056년에 사망하였으며, 그의 사망 이후에는 정치적 혼란과 내분이 가속화되었다. 그의 아들 하인리히 4세가 왕위를 계승하였으나, 하인리히 3세의 통치는 신성 로마 제국의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