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스코어(hi-score)는 주로 비디오 게임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한 상태를 가리키는 용어이다. 게임에서 하이스코어는 플레이어가 특정 게임을 진행하면서 얻은 점수 중 가장 높은 값을 의미하며, 종종 전체 스코어보드에서 다른 플레이어와 비교되는 기준이 된다. 하이스코어 시스템은 많은 게임에서 경쟁 요소를 제공하여 플레이어들이 더 높은 점수를 목표로 하게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이스코어의 개념은 1970년대부터 시작된 아케이드 게임에서 기원하였다. 초기 아케이드 게임은 플레이어가 점수를 기록하고 이를 저장하는 기능이 부족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점수를 저장하고 관리하는 메커니즘이 발전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하이스코어를 기록하는 것이 일반화되었고, 플레이어들 간의 경쟁을 더욱 활성화했다. 이 시기에 발매된 게임 중 '팩맨'이나 '스페이스 인베이더'와 같은 타이틀은 하이스코어 개념을 대중화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하이스코어는 비단 아케이드 게임에만 국한되지 않고, 콘솔 게임, 모바일 게임, PC 게임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도 여전히 중요하게 다루어진다. 이러한 점수 시스템은 게임 개발자들이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하고 플레이어들에게 도전을 제공하기 위한 주요 방법 중 하나가 되었다. 특히, 현대 게임에서는 랭킹 시스템, 시즌별 리더보드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하이스코어를 기록하고 이를 공유하는 기능이 추가되어, 플레이어들 간의 상호작용을 더욱 풍부하게 만든다.
이와 함께 하이스코어를 달성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과 기술들이 개발되었다. 많은 플레이어들이 하이스코어를 위해 연습하고 실력을 다듬는 가운데, 스피드런(speedrun)과 같은 새로운 게임 플레이 방식이 등장하기도 했다. 스피드런은 가능한 한 짧은 시간 내에 게임을 완료하는 것으로, 하이스코어의 범위를 넘어서는 새로운 도전이 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게임 커뮤니티 내에서 하이스코어 기록을 넘어 협력과 경쟁을 동시에 이루는 복합적 요소를 창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