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랜드 타워 붕괴사고는 1994년 10월 27일 말레이시아 페탈링 자야에 위치한 하이랜드 타워 1호가 붕괴하면서 발생한 참사이다. 이 사고로 인해 48명이 사망하고 많은 부상자가 발생하였다. 하이랜드 타워는 1993년에 완공된 고층 아파트로, 당시에는 말레이시아의 대표적인 고급 주거단지 중 하나로 알려져 있었다.
붕괴의 원인은 구조적 결함, 설계상의 오류, 부실공사 등으로 지적되었다. 특히, 시공 당시 사용된 자재의 품질이 떨어졌으며, 건물의 우수한 수명을 보장하지 못하는 설계가 문제로 지적되었다. 붕괴 직전 아파트 주민들은 건물 내부의 균열과 무너지는 소음을 감지했으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
사고 이후 말레이시아 정부는 건축물 안전 규정을 강화하고, 건물 구조의 안전성을 사전에 점검하는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하이랜드 타워 붕괴사고는 건축 설계 및 시공 분야에서 중요한 교훈을 남긴 사건으로, 이후 다른 국가에서도 유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이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