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랜드 차지(Highland Charge)는 17세기부터 18세기 초반에 걸쳐 스코틀랜드 하이랜드 지방에서 발생한 전투 전술 중 하나이다. 이 전술은 클랜 전사들이 전투를 시작하기 전에 상대방에게 충격을 주기 위해 빠르고 강력한 돌진을 하는 방법으로, 주로 스코틀랜드의 클랜 전쟁과 제국에 대한 저항 운동에서 사용되었다. 이 전술은 하이랜드 전사들의 전통적인 전투 방식과 문화적 특성을 반영하며, 그들의 용맹함과 집단 전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하이랜드 차지는 상대방에게 최대한 빠르게 접근하여 가까운 거리에서 빠른 공격을 시도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이 전술의 성공 여부는 주로 클랜 전사들의 훈련 상태와 정신적 준비에 달려 있었다. 돌진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 적의 사기를 저하시킬 수 있었고, 반대로 소극적인 방어 자세를 취할 경우에는 전투에서 큰 손해를 입을 수 있었다. 하이랜드 차지는 스코틀랜드의 클랜 전쟁뿐 아니라, 다양한 전투에서 효과적으로 활용되었으며, 이는 하이랜드 전투 전술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았다.
이 전술은 또한 하이랜드 전사들이 사용하는 무기와 관련이 깊다. 많은 하이랜드 전사들은 긴 칼(클레이모어)이나 창을 사용했으며, 이러한 무기들은 근접 전투에 적합한 특성을 가지고 있었다. 따라서 하이랜드 차지는 전통적인 무기의 활용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또한, 이 전술은 하이랜드 지역의 지형, 특히 산악 지역에서 유리하게 작용했으며, 전사들은 지형을 활용하여 신속하게 이동하고 적에게 접근할 수 있었다.
하이랜드 차지는 1745년 자코바이트 반란과 같은 역사적 사건에서도 중요한 전술로 사용되었다. 이 시기 자코바이트 군대는 자국의 왕권을 회복하기 위한 투쟁을 벌였고, 하이랜드 차지는 이와 같은 전투에서 효과적으로 이용되었다. 그러나 하이랜드 차지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전통적인 전투 방식에서 현대적인 전투 전술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점차 저조해졌고, 결국 18세기 말까지 하이랜드 전사들은 더 이상 이 전술을 주로 사용하지 않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이랜드 차지는 스코틀랜드 전쟁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이후에도 하이랜드 전사들의 전투 정신과 문화를 대표하는 상징으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