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왕국

하와이 왕국(Hawaiian Kingdom)은 19세기 중반부터 19세기 말까지 태평양의 하와이 제도를 지배했던 독립적인 왕국이다. 하와이 왕국은 1795년에 카메하메하 1세에 의해 통일되었으며, 이후 하와이의 왕조는 카메하메하 왕조가 다스렸다. 왕국의 수도는 오아후섬에 위치한 호놀룰루였다.

하와이 왕국의 정치체제는 입헌 군주제로, 1840년에 최초의 헌법이 제정되었다. 이 헌법은 왕의 권력을 제한하고 권력 분립을 도입하였다. 하와이 왕국은 다양한 민족과 문화가 공존하는 다문화 사회로, 원주민 하와이 사람들, 유럽계, 아시아계 이민자들이 각기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지고 함께 살았다.

19세기 중반에는 설탕 농업이 발전하면서 경제가 활성화되었고, 외국인 투자자와 상인들이 하와이에 유입되었다. 이러한 경제적 변화는 결국 외국 세력의 영향력을 초래하였다. 특히 미국과의 관계가 발전하면서 하와이 왕국은 미국의 상업적 이익에 종속되는 경향이 강해졌다.

1893년, 미국 지원을 받은 하와이의 일부 식민지 상인과 정치인들이 쿠데타를 일으켜 여왕 리리우오칼라니를 축출하고, 하와이 제도의 합병을 요구하였다. 이후 1898년, 하와이는 미국의 영토로 편입되었고, 1959년에는 미국의 50번째 주가 되었다. 하와이 왕국의 역사와 문화는 미국 내에서 독특한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