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스몬 왕조

하스몬 왕조(Hasmonean Dynasty)는 기원전 164년부터 기원후 37년까지 존재했던 고대 유대 왕국의 왕조이다. 마카비 혁명 후, 하스몬 왕조는 유대 민족의 자주성을 회복하고 독립적인 국가를 수립하였다. 이 왕조의 이름은 맥커비의 출신 가문인 하스몬가(Hasmonean)에서 유래하였다.

마카비 혁명은 기원전 167년에 시작되어 기원전 164년에 안티오쿠스 4세가 이끄는 그리스 시리아 제국에 대항하여 유대인들이 일어난 무장 투쟁으로, 이로 인해 유대가 독립적인 왕국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혁명의 지도자인 유다 마카비는 첫 번째 대제사장으로 선출되었으며, 그 후 그의 가문이 이어받은 지배 체제를 통해 유대 사회의 종교적 및 정치적 문화가 발전하였다.

하스몬 왕조는 기원전 140년에 유대 민족의 골든 에이지라 불리는 시기를 맞이했다. 이 시기에 하스몬 왕조는 지배 영역을 크게 확장하고, 주변의 여러 민족 및 지역과의 외교를 통해 강력한 왕국으로 성장하였다. 예를 들어, 이집트, 로마 제국과의 관계를 맺고, 유프라테스 강까지의 지역으로 세력을 확장하였다.

그러나 하스몬 왕조는 내부의 갈등과 외부의 압력으로 인해 쇠퇴하게 되었다. 왕조 내의 정권 다툼과 권력 집중으로 인해 종교적 분열이 발생하였고, 결국 로마의 간섭을 받게 되었다. 기원전 63년에 로마 장군 폼페이우스가 예루살렘을 정복하면서 하스몬 왕조는 실질적으로 종말을 맞이하게 되었으며, 이어서 하스몬 왕조의 마지막 왕인 하르클라우스 1세가 로마의 속주로 편입되었다.

하스몬 왕조의 역사는 유대교의 역사에서 중요한 시기로, 유대 민족의 정체성과 독립성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또한 하스몬 왕조의 통치 기간 동안의 문화 및 종교적 발전은 후에 오는 유대인의 신앙과 정체성에 큰 영향을 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