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순은 동아시아 전통 달력에서 여름철의 중간에 해당하는 시기를 가리키는 용어로, 일반적으로 6월 21일경부터 7월 6일경까지의 기간을 포함한다. 이 시기는 태양의 위치에 따라 결정되며, 주로 농업과 관련된 관습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순은 논밭에서 농사의 중간 점검을 하는 시기로 여겨지며, 농사일에 종사하는 이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시점이다.
하순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여름의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때라는 점이다. 이 시기에는 기온이 상승하고, 습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농작물의 생장이 활발해진다. 특히, 벼와 같은 농작물은 이 시기에 중요한 생육 과정을 겪는다. 따라서 하순 동안 농부들은 물 관리와 잡초 제거 등 농업 활동에 집중하게 된다.
한국의 전통문화에서는 하순에 관련된 여러 가지 풍습과 행사들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농작물이 잘 자라기를 기원하는 기도나 제사 등이 시행되며, 이는 지역마다 다소의 차이를 보일 수 있다. 이러한 풍습은 농업 중심의 사회에서 자연과의 조화를 중요시했던 전통을 반영하는 것이다. 또한, 농민들은 하순에 수확된 농작물의 품질과 양을 예상하여 향후 계획을 세우기도 한다.
하순은 또한 기후 변화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이 시기의 날씨 패턴은 농사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며, 가뭄이나 폭우와 같은 이상 기후가 발생할 경우, 농작물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하순의 기후와 관련된 연구는 농업 및 환경 과학 분야에서 중요한 주제로 다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