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Harvey)는 2017년 8월에 미국을 강타한 대형 허리케인으로, 대서양에서 발생한 가장 파괴적인 열대성 폭풍 중 하나로 기록된다. 하비는 2017년 8월 17일, 바하마 근처의 열대 저기압으로 시작되어 점차 강한 허리케인으로 발전하였다. 이 폭풍은 8월 25일 텍사스주에 상륙하였으며, 주로 휴스턴 지역에서 극심한 폭우와 함께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하비의 중심 최대 풍속은 215km/h에 달했으며, 4등급 허리케인으로 분류되었다. 상륙 후, 하비는 느린 속도로 이동하며 장기간에 걸쳐 많은 비를 쏟아내어 하천 범람과 침수 피해를 초래하였다. 특히, 휴스턴 지역에서는 1,500mm 이상의 강수가 관측되었으며, 이는 역사상 가장 많은 강수량 중 하나로 기록되었다.
하비로 인해 막대한 재산 피해와 인명 피해가 발생하였으며, 약 100명이 사망하고 수십만 명이 이재민이 되었다. 피해액은 수백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정부와 자원봉사자들은 긴급 구호 활동을 실시하였고, 이 사건은 기후 변화와 관련된 논의에 있어서 중요한 사례로 여겨진다. 하비의 여파는 자연재해 대응 체계 및 인프라의 취약성과 개선 필요성을 부각시키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