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구치 하루히로(濱口竜哉, Hamaguchi Ryusuke)는 일본의 영화 감독이자 각본가로, 현대 일본 영화에서 중요한 인물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1982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난 그는 와세다대학교에서 문학을 전공한 후, 독립 영화 제작에 참여하며 영화계에 발을 내디뎠다.
하마구치의 작품은 대화를 중심으로 한 스토리텔링과 심리적인 탐구가 특징이다. 그는 인간 관계와 감정의 복잡성을 다루는 데 능숙하며, 이러한 요소들은 그의 많은 영화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스즈란'(2015)과 '차가운 물'(2020), '드라이브 마이 카'(2021) 등이 있다. 특히 '드라이브 마이 카'는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하며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하마구치는 독립 영화부터 상업 영화까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영화 작업 외에도 연극 및 드라마 분야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그의 영화들은 종종 일본 사회의 현대적 이슈와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은 사유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이러한 점에서 관객의 공감과 비평가의 찬사를 동시에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