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르팍토그나투스(Harpagornis moorei)는 고대 조류의 일종으로, 주로 신생대 제 3기에 살았던 대형 맹금류이다. 이 조류는 주로 뉴질랜드에서 발견되었으며, 일반적으로 '모리 비둘기' 또는 '모리 아메리카매'로 알려져 있다. 하르팍토그나투스는 당시 뉴질랜드의 독특한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하르팍토그나투스는 다른 맹금류들과는 달리 비늘 대신 깃털로 덮인 큰 날개를 가지고 있었으며, 비정상적으로 큰 몸집을 자랑했다. 성인은 약 3미터에 이르는 날개를 가지며, 체중은 10~15킬로그램 정도로 추정된다. 이러한 신체적 특징 덕분에 하르팍토그나투스는 주로 육식성으로, 농후한 털이나 깃털을 가진 대형 포유류와 같은 사냥감을 잡아먹었을 것으로 보인다.
하르팍토그나투스의 멸종 원인은 여러 요인으로 복합적으로 이뤄졌다고 추측된다. 13세기 말경, 폴리네시아 인들이 뉴질랜드에 정착하면서 이들은 하르팍토그나투스의 주요 사냥꾼이 되었다. 또, 서식지 변화와 기후 변화도 멸종에 기여한 요소로 여겨진다. 이로 인해 이러한 대형 조류는 생존에 치명적인 영향을 받게 되었고, 최종적으로는 멸종에 이르게 되었다.
하르팍토그나투스의 발견은 고생물학자들에게 당시 생태계 및 조류의 진화와 관련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 조류의 화석은 뉴질랜드 전역에서 발견되었으며, 이는 과거 이 지역의 생물 다양성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마련하고 있다. 하르팍토그나투스의 존재는 또한 현대 조류의 생태적 진화 과정에 대한 귀중한 연구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