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라스트 피리어드)

하루는 해피 엘리먼츠가 제작한 모바일 게임 '라스트 피리어드 ~끝없는 나선 이야기~'의 중심 인물이자 주인공이다. 그는 절망과 함께 죽은 생명체가 변모한 마물인 '스파이럴'을 토벌하는 전문 조직 '아크 엔드'의 제8지부에 소속된 견습 피리어드이다. 휴마 렐름 출신의 소년으로, 붉은색 머리카락과 정의감 넘치는 눈빛이 외견상의 특징이다.

하루의 가장 독보적인 능력은 일반적인 피리어드들과 달리 스파이럴을 '정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보통의 피리어드들은 스파이럴을 처치하여 완전히 소멸시키지만, 하루는 이들을 정화하여 원래의 선한 영혼인 '아트'로 되돌리는 희귀한 힘을 소유하고 있다. 이러한 능력 덕분에 그는 작중 세계관 내에서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닌 인물로 평가받으며, 절망의 연쇄를 끊어낼 수 있는 유일한 희망으로 묘사된다. 전투 시에는 자신의 키를 훌쩍 넘는 거대한 대검을 주무기로 사용하며, 불 속성 기반의 강력한 근접 공격을 펼친다.

성격은 전형적인 열혈 소년 만화의 주인공과 닮아 있다. 매우 곧고 정직하며, 곤경에 처한 사람이나 아트를 보면 앞뒤 가리지 않고 도와주려 하는 선한 본성을 지녔다. 다소 무모하고 앞만 보고 달려나가는 경향이 있어 주변 동료들이 이를 만류하거나 보조해주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지만, 그의 순수한 의지는 동료들을 결속시키는 구심점 역할을 한다. 그는 과거의 기억을 잃어버린 채 발견되었으며, 자신의 정체성과 특수한 힘의 근원을 찾아가는 과정이 작품 전체의 핵심 서사를 이룬다.

인간관계 측면에서 하루는 정체불명의 소녀 '초코'와 항상 동행하며 깊은 유대감을 공유한다. 또한 제8지부 소속인 가젤, 리젤로트와 팀을 이루어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며, 지부장인 에리카와 캠판넬라의 지도 아래 실력을 쌓아간다. 애니메이션판에서는 게임보다 조금 더 개그 캐릭터적인 면모가 부각되기도 하는데, 소속 지부의 만성적인 재정난을 걱정하거나 극의 전개에 대해 메타 발언을 던지는 등 친근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하루는 '라스트 피리어드'라는 제목이 상징하는 바와 같이, 끊임없이 반복되는 절망의 나선을 끝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캐릭터이다. 그는 단순히 마물을 처단하는 병사가 아니라, 상처받은 영혼을 치유하고 인간과 마물이 공존할 수 있는 가능성을 탐구하는 상징적인 존재로 자리 잡고 있다. 스토리의 진행에 따라 그는 견습의 틀을 벗어나 진정한 피리어드로 성장하며, 세계의 비밀에 다가가는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