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라다 리사(原田梨紗)는 스기사키 유키루의 만화 및 애니메이션 작품인 《D.N.ANGEL》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이다. 작품의 여주인공 중 한 명으로, 하라다 가문의 쌍둥이 자매 중 동생이다. 주인공 니와 다이스케가 작품 시작 시점에서 짝사랑하던 인물이며, 다이스케의 유전자 속에 잠재되어 있던 괴도 다크가 깨어나는 결정적인 계기를 제공하는 인물이다.
외형적으로는 언니인 하라다 리쿠와 매우 닮았으나, 머리카락의 길이나 스타일을 통해 구분된다. 보이시하고 활동적인 성격의 리쿠와 대조적으로, 리사는 긴 머리를 유지하며 여성스럽고 화려한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다. 운세나 점성술에 관심이 많으며, 세련된 감각을 지닌 전형적인 소녀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러한 성격적 특성은 작품 초반 다이스케의 순박한 고백을 거절하는 배경이 된다.
이야기의 전개에서 리사는 다이스케의 또 다른 자아인 괴도 다크 마우시에게 첫눈에 반하며 그를 동경하게 된다. 다이스케의 고백은 거절했으면서도, 정작 다이스케의 몸을 빌려 나타난 다크에게는 강한 애정을 느끼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연출한다. 이로 인해 다이스케, 리쿠, 다크 사이의 복잡한 사각 관계가 형성되며 극의 긴장감과 로맨스적 요소를 더한다.
리사는 단순히 주인공의 사랑을 거절하는 역할에 그치지 않고, 하라다 가문의 혈통과 관련된 이야기의 중심축으로 기능한다. 하라다 가문은 대대로 괴도 다크의 숙적인 히카리 가문의 예술품과 깊은 연관이 있으며, 리사 역시 이러한 가문의 운명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작중 사건이 진행됨에 따라 리사는 점차 성숙해지며, 겉모습뿐만 아니라 내면의 감정을 들여다보는 과정을 겪는다.
작품 후반부로 갈수록 리사는 자신이 처음에 가졌던 막연한 동경과 진정한 사랑의 차이를 깨닫게 된다. 언니인 리쿠와의 관계를 소중히 여기면서도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지려 노력하며, 주변 인물들과의 갈등과 화해를 통해 성장한다. 하라다 리사는 《D.N.ANGEL》의 세계관 안에서 순수한 소녀의 동경과 성장의 아픔을 동시에 상징하는 캐릭터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