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폭(被爆)은 방사선이나 폭발의 영향을 받아 피해를 입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방사선 피폭이 가장 많이 언급되며, 원자력 발전소, 핵 실험, 원자폭탄과 같은 상황에서 발생하는 방사선에 의해 인체 또는 환경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피폭의 유형은 크게 외부 피폭과 내부 피폭으로 나눌 수 있다. 외부 피폭은 방사선이 피부나 신체의 외부에서 오는 경우를 의미하며, 내부 피폭은 방사성 물질이 신체 내부로 들어가서 방사선을 방출하는 경우를 뜻한다.
피폭의 영향은 방사선의 종류, 피폭량, 노출 시간 등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저선량의 경우에는 일시적인 증상이나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고선량의 피폭은 급성 방사선 증후군(ARS)을 유발할 수 있다. ARS는 구토, 설사,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하며, 중증의 경우에는 생명에 위협을 줄 수 있다. 또한 방사선은 세포의 DNA를 손상시키고, 장기적으로는 암 발병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1920년대와 1930년대에 원자력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피폭의 위험성도 주목받기 시작했다. 제2차 세계대전 중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자폭탄은 수많은 인명 피해를 초래했으며, 이는 피폭의 위험성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되었다. 이후 방사선의 안전한 사용을 위한 규정과 방침이 마련되었으며, 이는 현대의 의료 및 산업에서 방사선을 안전하게 활용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현재 피폭과 관련된 연구는 방사선의 건강 영향뿐만 아니라 방사선 치료, 방사선 작업자의 안전, 방사선 누출 사고 등에 대한 대처 방안을 포함하고 있다. 피폭을 받는 경우 신속한 대처가 중요하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마련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방사선의 안전한 활용과 함께 인간의 건강을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