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이아(Pikaia)는 한때 고대 바다에 살았던 초기 척추동물의 일종으로, 최초의 척추동물의 출현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로 여겨진다. 주로 약 5억 5천만 년 전, 캄브리아기 시기에 생존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카이아는 영국의 캄브리아층에서 발견된 화석으로 처음 알려졌으며, 이 화석은 주렁주렁한 몸체와 두 쌍의 어깨 부위 돌기로 특징지어진다.
피카이아는 몸길이가 약 10~15cm 정도로, 비교적 작은 크기를 가지고 있었다. 몸의 형태는 민첩한 물고기를 연상시키며, 긴 몸통에는 수조의 물속에서 헤엄치기 위한 근육이 발달해 있었다. 내부에는 척추가 존재하며, 이는 피카이아가 척추동물의 조상으로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한다. 또한, 피카이아의 머리 부분에는 두 눈이 위치해 있어 시각적인 감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피카이아의 발견은 물고기와 육상 척추동물 간의 진화 관계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척추동물의 진화는 복잡한 과정을 겪었고, 피카이아는 이러한 진화의 중간 단계로 여겨진다. 이로 인해, 피카이아는 고대 생물학 및 진화학 연구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피카이아의 화석은 주요 전시회 및 연구에 사용되며, 이는 초기 척추동물의 형태와 생태를 이해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