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 일요일 사건은 1905년 1월 22일 러시아 제국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발생한 중요한 역사적 사건이다. 이 사건은 노동자와 그 가족들이 제정 러시아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기 위해 평화적인 시위를 벌이는 도중 군부에 의해 무자비하게 진압된 일로, 이후 러시아 혁명의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시위의 주최자는 러시아 정교회의 사제인 길라리 예고로프이며, 이들은 차르 니콜라이 2세에게 사회적 개혁과 노동자의 권리 보장을 요구하기 위해 집결했다. 약 1마일에 걸쳐 행진하며 정부의 무관심과 대처에 대한 항의를 진행했지만, 시위대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겨울궁전에 도달하자 군대가 발포를 시작했다.
이날의 사건으로 인해 수많은 민간인이 사망하고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정확한 사망자 수는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수백명에서 천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피의 일요일 사건은 사람들 사이에서 큰 충격과 분노를 일으켰고, 이는 광범위한 사회적 및 정치적 변화를 요구하는 운동으로 이어졌다.
후속적으로, 이 사건은 제정의 불안정성을 부각시켰고, 1905년 러시아 혁명의 불씨가 되었다. 또한 이후 차르가 제정 개혁을 약속하는 사건인 1905년 10월의 '대권 선언'으로 이어졌으나, 이러한 개혁은 실제로 큰 변화를 가져오지 못했다. 피의 일요일 사건은 러시아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되며, 제정 러시아와 사회의 갈등을 상징하는 사건으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