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오렐로 라과디아(Fiorello LaGuardia, 1882년 12월 3일 ~ 1947년 9월 20일)는 미국의 정치가이자 변호사로, 뉴욕시의 제99대 시장을 역임하였다. 그는 1934년부터 1945년까지 3선 시장으로 재임하며, 뉴욕시의 현대화와 복구 정책을 추진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라과디아는 이탈리아 이민자 출신으로, 뉴욕에서 태어나 성장하였다.
그의 정치 경력은 미국 하원 의원으로 시작되었으며, 1908년부터 1910년까지 활동하였다. 이후 로스엔젤레스에서 변호사로 일하다가 1930년대 초반 뉴욕시 정치에 발을 들여 놓았다. 라과디아는 뉴욕시의 공공 정책과 행정을 혁신하기 위해 다양한 개혁 프로그램을 시행하였다. 그는 무질서한 도시의 법질서를 회복하고, 공공시설과 복지 프로그램을 확장시켰으며, 뉴욕시의 인프라 개선과 경제 회복에 기여하였다.
라과디아는 또한 정부의 부패와 범죄에 대한 단호한 태도로 주목받았으며, 공공 교육 및 의료 시스템 강화에도 힘썼다. 그의 리더십 아래 뉴욕시는 대공황과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또한, 라과디아는 인종과 계층을 초월하여 도시의 모든 주민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정책으로 유명하다.
그의 업적 가운데는 라과디아 공항의 설계 및 건설이 있다. 이 공항은 그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으며, 현재 뉴욕시의 주요 공항 중 하나로 기능하고 있다. 라과디아는 재임 동안 여러 위기를 극복하고 도시를 부흥시키려 노력한 귀감으로 기억되고 있다. 1947년 9월 20일, 그는 만성질환으로 사망하였으며, 뉴욕시의 역사에서 중요한 인물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