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오네는 포켓몬스터 시리즈의 제4세대 게임인 '포켓몬스터 DP 디아루가·펄기아'에서 처음 등장한 물 타입 포켓몬이다. 전국도감 번호는 489번이며, 분류상 해양포켓몬에 속한다. 환상의 포켓몬인 마나피와 생물학적으로 깊은 연관이 있는 포켓몬으로, 주로 온난한 지역의 바다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머리 부분에는 팽창과 수축이 가능한 부낭이 달려 있어, 이를 활용해 수면 위를 떠다니며 생활한다.
생태학적 관점에서 피오네는 강한 회귀 본능을 가진 포켓몬이다. 바다의 온도가 올라가면 무리를 지어 이동하며, 해류에 휩쓸려 먼 곳까지 떠내려가더라도 자신이 태어난 장소로 반드시 되돌아오는 습성을 지니고 있다. 외형은 마나피와 매우 흡사하지만, 몸집이 상대적으로 작고 머리의 장식이나 몸의 무늬 등 세부적인 형태에서 차이를 보인다. 특히 마나피가 가진 '하트스왑'과 같은 특정 능력을 피오네는 보유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
피오네의 가장 독특한 점은 그 획득 방식과 진화 체계에 있다. 일반적인 포켓몬과 달리 야생에서는 발견되지 않으며, 마나피나 이미 존재하는 피오네를 메타몽과 함께 맡기미집에 맡겨 얻은 알을 부화시켜야만 만날 수 있다. 하지만 피오네는 마나피의 알에서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마나피로 진화하지 않는다. 이러한 특이성 때문에 피오네를 독립적인 환상의 포켓몬으로 간주할지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논의가 이어져 왔으나, 공식 매체나 도감 설명에서는 대개 환상의 포켓몬 범주에 포함시킨다.
게임 내 성능을 살펴보면, 피오네는 모든 종족값이 80으로 균일하게 설정되어 있다. 이는 모든 종족값이 100인 마나피의 하위 호환 격인 능력치 배분이다. 특성으로는 비가 내리는 날씨에서 상태 이상을 회복하는 '촉촉바디'를 가지고 있어, 비바람 상태를 이용한 전술적 활용이 가능하다. 비록 실전 배틀에서 최상위권의 위력을 발휘하는 포켓몬은 아니지만, 특유의 희귀성과 귀여운 외형 덕분에 수집가들 사이에서는 가치가 높게 평가된다.
최근 작인 '포켓몬 레전즈 아르세우스'에서는 피오네의 생태를 더욱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임무가 등장한다. '바다의 전설'이라는 서브 임무를 수행하면 바닷속 동굴에서 여러 마리의 피오네가 마나피와 함께 머물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이는 피오네가 군집 생활을 한다는 설정을 시각적으로 증명한다. 이처럼 피오네는 포켓몬 세계의 해양 생태계를 풍성하게 만드는 특별한 존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